저는 지금 한국 시각으로는 약 2시 58분, 중국 시간으로는 1시간 느린 1시 58분 경 중국 호북성 무한시 중남재경정법대학 기숙사 313(...)호에서 본인의 노트북을 이용해서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2006년 갑자기 이글루스에서 잠수를 탄 이후 저는 남은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무사히 끝마치고 전역을 했습니다. 전역 당시 날짜가 2007년 3월 2일이었고, 때마침 칼복학을 원했던 저는 바로 복학을 신청했고 대학교 2학년으로써 새로운 기분으로 학교를 다녔죠. 하지만 남자라면 역시 군대!를 갔어야 했나요? 공익 출신이던 저는 다른 군대를 다녀온 복학생(혼자만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들에 비해서 공부에 열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잘 놀았냐? 그것도 아닙니다. 매일 지루한 일상을 반복하며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을 보내버린 저에게 2008년, 외국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중문과를 선택했던 저로써는 유학이라는 수단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학교 내에서 중국 산동성 제남시 산동대학교와의 자매 결연으로 인한 프로그램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신청을 한 것입니다(라고 쓰고 사실은 중문과 전체가 다 갈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덕분에 3학년 1학기 동안 중국 산동대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하였는데, 여기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해야 할까요? 중문과였음에도 불구하고 니 하오(...)밖에 할 줄 모르던 제가 중국인과 농담도 따먹고 놀 정도로 성장한 것입니다(사실 여기에는 또 모종의 이유가 있습니다만). 그렇게 1학기를 끝내고 중국에서 돌아온 저에게 눈에 띈 것은 이번엔 중국 호북성 무한시 중남재경정법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인 SAP[Studying Abroad Program]이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완성시키지 못한 제 실력을 가다듬기 위해 중국어를 잘하려면 그 나라로 가서 많이 말하고 많이 듣고 많이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저는 중국으로 다시 향했죠. 3학년 2학기, 2008년 9월달의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르렀는데, 사실 이곳 중남재경정법대학은 제가 아예 중국어를 모르고 왔었으면 더욱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급반 수준의 수업의 질이 낮습니다. [사실, 산동대학교 수업 수준이 너무나도 높았기에 이곳에서의 수업의 질이 영 떨어져버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서도, 회화 수업이나 듣기 수업은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개판입니다] 덕분에 요즘 생활 패턴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수업 시간에 집중도 되지 않고, 이곳 기숙사 생활이 딱 놀기 좋은 공간이기도 하고. 그 덕분에 매일 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납니다. 덕분에 수업에 참여를 잘 안하게 됨...] 그러다 보니 노트북으로 컴퓨터를 하는 것이 다시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덕분에 다시 제 안에 잠재되어 있던 귀글(주 : 이글루스로 돌아오다. 뭥미?) 본능과 오덕 본능이 돌아왔고(....진심으로 받아들이시면 곤란, 사실은 반은 맞는 셈. ㅋ),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그 동안의 근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날, 저는 시험이 있습니다.(정말 얄미운 중국어 회화 선생..)
오늘은 이쯤하고 자야겠습니다. 고급반의 수업 가르치는 수준은 낮고[나에게는 낮아보임, 외국인들은 잘 듣던데..] 내용은 어렵고, 이건 정말 진퇴양난이로군요. 아, 그보다 크리스마스날 공부를 해야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전 아직도 솔로거든요.
ps에서는 한탄 좀 하겠습니다.
[ 욕설과 반말이 난무합니다, 보고 기분이 나빠지실수 있으며 저만의 독단적인 편견이 다수 함포되어 있습니다 ]
수정 : 지금 수정한 날짜는 1월 6일 새벽 5시 51분. 자다가 방금 누가 복도에서 떠들어서 깨버렸습니다. 제 성질 같았으면 나가서 맞짱을 뜨겠지만 제가 무슨 불량고딩도 아니고, 매일 매일 참습니다. 참을 인 자를 가슴 깊이 뿌리 박았습니다. 1월 9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어서 가고 싶네요. 지긋지긋합니다. 지금도 너무 흥분한 듯? 으휴 -_-
아우 ㅆㅂ 진짜 뭐 .... 엎어버릴라 ...